마지막 날 강경해진 秋 장관, 국민의힘과 '신경전'

2020-09-18     김민주

【앵커】
국회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 역시 핵심 쟁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이었습니다.
야당은 나흘째 집요한 추궁을 이어갔고, 추 장관은 더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시작부터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의원: '부모님이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라는 아드님의 이야기, 현재로선 조금 이해하기 힘든 면담 기록이 아닌가….]

추미애 장관은 대정부 질문 첫 날과는 다르게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저는 민원을 넣은 바가 없고요. 제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보좌관 청탁 의혹 대목에선 사실을 전제로 물어달라고 응수했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이 검찰 수사 결과, 부정청탁법에 따라서 사법 처벌을 받게 된다면 책임지시겠습니까?]

[추미애: 가정을 전제로 해서 의원님께서 자꾸 국민 여론을 만들어가시는데 그 자체도 대정부 질의와는 상관이 없지 않겠습니까?]

딸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250만 원 정치자금을 썼다는 의혹 제기에는 신경전도 오갔습니다.

[최형두: 이것이야말로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일감 몰아주기, 가족들한테 매출 올려주기….]

[추미애: 그것을 딸 가게라고 해서 제가 공짜로 먹을 순 없는 것이죠.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일은 없고요.]

정부와 여당은 제기된 의혹 대부분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추미애 장관 문제는) 검찰에 안 넘어갔으면 모르겠는데 야당의 고발에 의해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 걱정하고 민생 걱정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