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수사' 비판 속 녹취파일·秋 소환 여부 관심

2020-09-18     김하희

【앵커】
서울동부지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수사에 뒤늦게 속도를 내는 가운데,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민원실 녹취파일 분석과 추 장관의 소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카투사 복무 당시인 2017년 6월 5일부터 27일까지 1·2차 병가와 개인 휴가 등 23일을 부대 복귀 없이 연속해서 사용한 추미애 장관 아들 서 씨.

부대일지와 면담기록, 복무기록 등 국방부 내부 문건에 나타난 서 씨의 휴가 일수와 기간이 제각각이란 추가 의혹도 나왔습니다.

[문홍식/국방부 대변인: 왜 착오가 있었고, 조치가 미흡했는지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통해서 확인해야 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수사 착수 8개월 만에 국방부를 압수수색한 서울동부지검은 관련 의혹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팀은 압수수색 때 확보한 민원실 녹취파일1500여개도 조사 중입니다.

애초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중앙서버에 남아있던 민원실 녹취파일은 추 장관 부부와 보좌관의 휴가 연장 청탁 의혹을 풀 단서 중 하나로 꼽힙니다.

검찰은 녹취파일을 분석해 전화 한 사람과 외압 여부 등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휴가 연장 청탁부터 통역병·부대배치 청탁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 마무리 단계에선 추 장관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검찰 인사권을 가진 현직 법무부장관을 소환하기 쉽지 않은 만큼 서면 조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이 경우 조서 누락 등 공정성 논란에 휩싸여온 수사팀 입지는 더 좁아질 전망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