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 지명 강행 의지…대선 쟁점 부상

2020-09-21     이무섭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별세 하루 만에 후임자를 지명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방대법관 지명 문제가 미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무섭 기자입니다.


【기자】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엇빌에서 열린 대선 유세장.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대법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대통령:다음 주에 대법관 후보를 지명할 것이며 여성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하고 있는 대법관 후보는 2명.

에이미 코니 배럿과 쿠바계 여성인 바버라 라고아의 이름을 올렸는데, 두 사람 모두 여성이자 보수성향 판사로 분류됩니다.

9명 정수인 미국 대법관은 현재 보수 5명과 진보 3명으로 보수 대법관이 임명될 경우, 보수대 진보가 6대3까지 벌어지며 대법원의 보수성이 더욱더 강화됩니다.

특히 이번 대선이 자칫 송사로 갈 경우 최종적인 결론을 연방대법원이 내리게 됩니다. 

때문에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차기 대법관을 오는 11월 이후 새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총력 저지에 나섰습니다.

미 여론도 새 대통령이 대법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51~2%로 절반을 조금 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이번주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계획으로 소속 의원들에게 인준에 대비하라는 비상령을 내렸습니다.  

미 언론은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공화당내 이탈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인준 청문회와 투표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OBS뉴스 이무섭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