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인사 없었지만 뜨거운 민심 경쟁…승자는?

2020-09-29     정철호

【앵커】
추석 민심을 겨냥한 정치권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예전 같은 현장 귀성 인사는 없었지만 현안을 둔 여야 경쟁은 더욱 불이 붙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명절이면 서울역 등을 찾아 귀성인사 하던 여야.

밥상머리 민심 경쟁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우려에 올해는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시장 방문을 선택했습니다.

지친 현장을 위로하며 국정동력을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연휴에도 경찰청 기동본부나 코로나진단키트 공장 등을 찾을 계획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잊혀진 사람들 또는 잊혀질 우려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 다니자, 국민들께 '잊지 말아 주세요' 호소도 되고….]

국민의힘도 귀성인사를 생략했습니다.

민생일정도 김종인 위원장이 전날 전남 수해 지역을 방문했을 뿐 따로 잡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의 우리 공무원 사살 사건에 날을 세우며 명절 메시지를 대신 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뭐가 그렇게 김정은한테 아쉬운게 있어서 북한의 이런 아주 못된 행위에 대해서 전혀 책임을 추궁하는 것을 하지 않고….]

추미애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 무혐의는 특검 추진을 강조했는데, 민주당은 이 같은 공세 모두 정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납득할 수 없는 부실 투성이로 수사가 아니라 은폐 공모 방조에 가깝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회의 역할을 함께 찾을 것을….]

민생 행보에 나선 여당 또 정부여당의 실정을 강조한 야당.

민심은 어느 손을 들지,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