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발 감염' 현실로…"이번 주 중 거리두기 단계 결정"

2020-10-07     차윤경

【앵커】
추석 때 모인 일가족이 한꺼번에 확진되는 등 잇단 추석발 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그래서 잠복기가 지나는 이번 주 중반 이후의 확진자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이 결과를 보고 다음 주부터 새롭게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어서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친정과 시댁 식구들을 만난 전라북도 정읍의 30대 여성.

두통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다 코로나19로 확진됐는데 이후 자녀와 시부모, 친정오빠와 마을주민까지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우려했던 추석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겁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전라북도 정읍시 일가족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명으로 엿새째 두 자릿수이고, 지역 발생 66명 중 수도권은 51명입니다.

지금까지 추석 귀성·귀경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대규모 확산은 아니지만, 아직 잠복기가 지나지 않았습니다.

[권준욱: 코로나19의 최장 잠복기 14일 그리고 빈도가 가장 높은 잠복기인 5~7일이 도달이 되면 될수록 추석연휴와 관련된 확진자의 발견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주말까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고위험시설의 영업을 중단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방역 조치들이 유지되는 상태.

정부는 이번 주 안에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예정인데, 신규 확진자 수와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이 중요합니다.

집단감염 발생이 줄었는지 늘었는지도 단계 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