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추석 가족 감염'…거리두기 11일 발표

2020-10-09     차윤경

【앵커】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고향을 찾은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가 곳곳에서 확인되는 가운데 한글날 연휴의 시작으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상황을 지켜본 뒤 이번 주 일요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입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경기도 화성시에서 모였던 8명의 가족.

낮 12시 기준 이들 중 6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고, 관련 직장과 어린이집 등에선 줄줄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9월 30일, 10월 1일 이 추석연휴 기간 중에 화성시에서 다른 지역에 거주하시는 일가족분들과 같이 모였던 그런 가족 모임….]

추석 당일 벌초한 뒤 함께 식사했던 대전 일가족 관련해서도 12명도 집단 감염됐고,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3대에 걸친 7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69명으로 전날보다 45명이 줄며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추석발 전파로 추정되는 가족 간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집에 방문한 간호조무사로부터 영양제 수액을 맞은 3명이 확진됐는데, 고령의 해당 간호조무사는 지난 3일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감염 확산의 또 다른 위험 변수 '한글날 연휴'도 다가 온 상황.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오는 11일 일요일에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