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인생①] 김명민, '불멸의 이순신'으로 '믿보배' 등극

2020-10-30     김숙경

[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김명민이 '불멸의 이순신'으로 '믿보내'에 등극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연기본좌'라는 수식어가 조금도 아깝지 않은 명품 배우 김명민을 '전설의 인생'에서 들여다봤다.

김명민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공부만 했을법한 학구적인 이미지지만 사실 그는 엄청난 춤꾼이었다. 다른 반 무대에도 설만큼 주목받는 걸 좋아하는 본투비 춤꾼 김명민이었지만 그의 진짜 꿈은 연기자였다.

고등학교 시절 연극반에서 활동하다 서울 예대 연극과로 진학한 그는 학교 연극 행사만큼은 단 한 번도 빼먹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김명민은 1996년 SBS 6기 공채 탤런트로 본격적인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그 후 약 3년간 다양한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기회를 엿보던 중 처음으로 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로 주연을 맡았지만 눈에 띄지 못했다.

출연한 영화들 역시 흥행에 실패하고 설상가상 영화 촬영 도중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억지로 휴식기를 가져야만 했다.

심지어 그 얼굴로는 배우로 대성할 수 없다는 소리까지 들었던 그는 결국 연기 활동을 포기하기로 마음먹고 이민 가기로 결심했다.

그러던 중 데뷔 9년만인 2004년 인생 최고의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이순신 역으로 제의를 받게 된 것.

처음에는 이민 때문에 거절했지만 이순신 장군만은 해보자는 생각으로 받아들였는데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담은 소설 '칼의 노래'를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들고 다니며 이순신이 되기 위해 노력한 그. 결국 처음 찾아온 기회를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바꿔버렸다.

김명민은 2005년 '불멸의 이순신'으로 방송사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수종, 손현주 故 최진실, 송일국 등 쟁쟁한 대상 후보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김명민의 대상 수상에 이견이 없었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