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 FDA에 긴급 승인 신청…연말 접종

2020-11-21     이동민

【앵커】
이런 가운데 코로나 백신을 개발 선두주자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승인이 나면 늦어도 다음 달 중순에는 접종을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인 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19 백신 개발 경쟁 속에 FDA에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한 것은 처음입니다.

화이자 측은 다음 달 중순쯤 긴급사용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승인 즉시 백신을 유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앨버트 불라 / 화이자 최고 경영자: 기쁨과 엄청난 자부심 동시에 다소 안도감도 들지만 저희가 신청한 코로나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여부는 이제  FDA 손에 달려있습니다.]

긴급사용 승인은 공중보건 위기가 닥쳤을 때 신속한 사용을 위한 일시적 조치로 승인 요건이 상대적으로 엄격하지 않습니다.
 
화이자는 2천5백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 5천만 회분 백신을 올해 안에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긴급사용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의료 종사자와 고령자, 기저질환자를 우선순으로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긴급 사용 신청은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감염 예방 효과가 95%에 달하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힌 지 이틀 만입니다.

화이자에 이어 3상 임상실험을 마친 모더나도 FDA에 긴급 사용 승인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정부도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자고나면 매일 60만명의 새로운 환자가 생겨나는 악몽의 긴 코로나 터널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 전 지구촌이 신속한 백신 승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