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회복…코로나 '3차 대유행' 변수

2020-11-25     김용재

【앵커】
이번 달 기업의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되면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 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면 겨우 회복한 경제지표가 다시 꺾일 가능성이 큽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전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78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올랐습니다.

고무적인 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전인 1월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제조업, 비제조업 업황 실적 BSI도 한달 새 각각 6포인트, 4포인트씩 상승했습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까지 반영한 경제심리지수 역시 3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앞서 정부는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지난달):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 궤도에 진입하였다는 점에서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경기 개선세는 주가에도 반영됐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2,601.54로 장을 마쳤습니다.

최고가 행진은 멈췄지만, 사흘 연속 2,600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낙관은 이릅니다.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3차 대유행'이 예고됐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소비 위축과 수출 악화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국제적으로도 일부 3차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출 여건 개선에 제한점이 있을 것으로….]

이번 확산이 당분간 계속돼 경제활동 자체가 위축된다면, 어렵게 살아난 경제지표는 다시 꺾일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