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현장 예배 좌석수 20%로 제한…도심 '한산'

2020-11-29     이승환

【앵커】
코로나19에 추위까지 겹치면서 휴일 도심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교회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오늘부터 현장예배에는 좌석 수의 20% 인원만 참석 가능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일예배를 위해 교회를 찾은 신도들.

체온을 재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한 뒤 예배당으로 향합니다.

서울시가 비대면 예배를 권고했지만, 비대면과 대면 예배를 함께 진행하는 것입니다.

[정영악 / 목양전원교회 시무 장로: 온라인으로 할 경우에 집중이 안 되고 예배당에 오셔야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집중이 되면서….]

서울시가 종교시설 679곳에 대해 현장 점검을 벌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한 중소형 시설 등이 대상이었는데,

좌석 수의 20% 이내로 참석 인원을 제한했는지, 또 음식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각종 대면 모임은 아예 안 하시는?) 아예 못하고 있어요. (실내 음식은 지금?) 전혀 안 해요.]

서울시는 강화한 자체 기준에 따라 공용물품 사용도 금지했습니다.

[이인식 / 서울시 문화정책과 주무관: 성경책, 법요집 같은 경우에는 종이가 얇기 때문에 침으로 많이 사용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으세요. 그 부분 때문에 혹시 감염병에 걸리거나….]

코로나19 확산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주말이면 북적이던 도심 속 수목원은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김효제 / 서울시 구로구: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여기 항상 차가 많다 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많지도 않고 그게 아마 날씨도 영향이 좀 있지 않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 살얼음판 같은 주말이 지나갔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