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900명 확진될 수도…역학조사 총력

2020-12-08     우승원

【앵커】
일상 생활 곳곳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수 없이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600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 1천 명 가까운 신규 환자가 나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검토될 수 있다며 모임과 이동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 요양원입니다.

지난 토요일 요양원 입소자 1명이 확진된 이후 1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2명은 입소자, 5명은 근무자로 알려졌습니다.

근처 요양원에서도 지난 4일 요양보호사가 감염된 뒤 지금까지 입소자 15명과 종사자 9명이 확진됐습니다.

[고양시 관계자: 요양원 두 곳 모두 전체 코호트 격리 들어간 거고요. 전수검사도 전체에 한 거거든요, 일부가 아니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5명.

지역 발생은 580명, 해외 유입은 35명입니다.

서울 231명, 경기 154명, 인천에서 37명이 나오며 수도권 환자가 전체의 70% 넘게 차지했습니다.

서울 종로구의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어제 36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112명입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 상황입니다. 지금은 3차 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총체적 위기 국면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추세라면 다음주엔 하루 9백 명 이상의 환자가 나올 수 있고, 3단계 격상도 검토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속한 확진자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에 집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정만호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공무원, 군·경찰 등 가능한 인력을 이번주부터 현장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전국적 대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채종윤 유병철/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