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기존 후보지 변함없어"…영흥 주민 '철회'

2020-12-11     유숙열

【앵커】
인천시의 자체매립지와 소각장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당정회의를 열고 공론화를 통해 최적지를 재선정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인천시는 당정회의 결과를 존중한다면서도 기존에 선정된 영흥도 후보지엔 변함없다는 입장입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지역 시장과 군수, 구청장들과 당정협의를 열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적지를 재선정하겠다고 나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지난 7일): 매립지는 시, 군구간 충분한 협의와 공론화를 통해 최적지를 선정한다.]

인천시는 당정협의 결과를 존중한다며 새로운 자체매립지 부지가 제안될 경우 열린 자세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앞서 발표한 후보지를 철회하겠다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안이 마땅치 않을 경우 옹진군 영흥도가 자체매립지 후보지라며 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매립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흥석 /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 당정에서 옹진군하고, 옹진군에서 대안을 제시한 부분에 대해서 실현 가능성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이런 것을 당 차원에서 한번 논의를 하겠다는 차원으로 보시면 되는데….]

소각장 후보지와 관련해선 기존 연수구 소각장을 활용해 남동구와 미추홀구의 쓰레기를 처리하겠다는 연수구 제안에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부평구와 계양구 쓰레기를 함께 처리할 부천시 광역소각장 건립이 주민 반발에 부딪치자 400톤 규모의 소각장 건립 계획을 내놨습니다.

서울과 경기 쓰레기는 더 이상 받지 않겠다며 자체매립지와 소각장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인천시.

해당 후보지 주민들의 설득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영흥도 주민들은 시청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며 매립지 철회를 촉구하고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유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