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금지법 국회 통과…필리버스터 종료

2020-12-15     유은총

【앵커】
어제 저녁 늦게 '대북전단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6일간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정국도 막을 내렸는데요.
하지만 공수처 출범과 다음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또 다시 여야가 격돌할 전망입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전단 살포 금지와 위반 시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일명 대북전단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재석 187명 중 찬성 187명으로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힘은 '김여정 하명법'이라며 무제한 토론에 나섰지만, 결국 법안 통과를 막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이 밀어붙인 대북전단지금지법을 비롯해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개정안 등 3개 법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보탤 것을 촉구합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습니다. 국민은 불안을 넘어 공포를 느끼고 계십니다. 이런 때에 우리 정치권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찾아야 합니다.]


법안 저지에 실패한 국민의힘은 여당을 향해 거센 반발을 예고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 여러분들은 역사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한 세력, 법치주의를 파괴한 세력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6일간 필리버스터 정국은 막을 내렸지만 공수처 출범과 다음 주 4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된 상황.

국민의힘이 장관 후보자들에게 '현미경 검증'을 예고한 만큼 또 다시 여야가 인사청문회에서 크게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현세진 /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