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요양병원 종사자 3천 명…신속 항원검사

2020-12-17     이정현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자 아예 숨은 감염자를 찾겠다며 전수조사에 나서는 자치단체가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와 고양시가 30분 내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항원검사를 도입해 고위험시설에 대한 선제 검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기지역 요양병원은 모두 8곳.

누적 확진자는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수원 소재 요양병원발 누적 감염자도 현재까지 28명에 달합니다.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수원시가 관내 요양병원 22곳과 정신병원 8곳의 종사자 3천600여 명에 대해 선제 검사에 나섰습니다.

요양병원발 감염 확산을 뿌리뽑기 위해 1주일 간격으로 재검사를 3차례 더 진행합니다.

갈수록 빨라지는 확산세를 따라잡기위해 수원시는 앞서 지난 10일 전국 최초로 신속 항원검사를 도입했습니다.

30분 내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어 6시간이 걸렸던 기존 검사보다 시간을 10분의1로 단축했습니다.

[소의영 / 아주대학교 요양병원장: 환자에 대한 진단을 빨리해 선제적 대응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신속 항원검사는 정확도가 낮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검사를 받는 등 이용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염태영 / 수원시장: (관내 A업체 항원키트는) 코로나19  환자 10명 중에 9명을 찾아낼 수 있는 이런 수준이라고 합니다. 집단 감염 위험이 큰 곳에 1차 진단을 통해서 선제적 방역을 할 수 있도록….]

한편, 고양시도 고위험시설 감염이 잇따르자 노인요양시설 등 372곳 종사자 1만2천여 명에 대해 신속 항원검사를 시작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