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백신 접종 본격 시작…고령층·의료진부터

2020-12-28     권현

【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끝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 회원국에 거주하는 4억5천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한 독일에서는 백신 접종 기동팀이 양로원과 요양원을 방문해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수도 베를린에서만 60개 기동팀이 가동돼 내년 2월 초까지 양로원과 요양원 접종을 끝낼 계획입니다.

프랑스도 수도권의 한 병원 산하 장기 요양시설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다니엘 / 요양시설 거주자: 정말 심각한 질병입니다. 백신을 접종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스페인에서는 90대 남성이,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헌신해온 의료진이 첫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다.

체코와 그리스에선 총리가 백신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 그리스 총리: 오늘은 과학은 물론 유럽연합에게도 위대한 날입니다.]

백신 접종은 의료 종사자와 요양시설 거주 고령자 등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 말부터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은 집단면역이 가능한 인구의 70%까지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최고경영자는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파스칼 소리오 CEO는 백신을 두 차례 투약했을 때 효능을 얻을 수 있는 성공 공식을 알아냈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