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천46명…하루 사망자 40명 '최다'

2020-12-30     차윤경

【앵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0여 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1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나오고,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계속 늘면서 하루 역대 최대인 40명이 숨졌습니다.
다행히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 가족과 기내 접촉자들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3차 전수검사에서 또다시 233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쏟아진 서울동부구치소.

지금까지 762명, 전체 수용자의 3분의 1이 확진되면서 첫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중증 혈액투석 환자였던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사건의 주범 윤창열씨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된 데 대해 중대본부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신규 확진자는 1천46명, 사흘 만에 다시 1천 명대로 올랐습니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의 감염자는 175명으로 늘었고,

여기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경기도 부천의 요양병원으로 이송된 17명 가운데 4명이 재검사에서 확진됐습니다.

3차 대유행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고위험군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전국 요양시설에서 감염과 사망이 잇따르며, 하루 사망자는 역대 가장 많은 40명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사망자 40명 중에서는 약 70%에 해당하는 28명이 요양병원 그리고 요양원에서 발생한 사례들입니다.]

국민들의 관심은 온통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쏠려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감염 흐름을 주도할 중대 변수로 보는 건데, 방역 당국은 국내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가족과 기내에서 접촉한 17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국내에 들어왔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유승환 /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