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스타가 궁금하다②] 서권순 "센 이미지? 실제 애교만점 평화주의자"

2021-01-15     이해리 기자

[OBS 독특한 연예뉴스 이해리 기자] 배우 서권순이 센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동안 볼 수 없었던 그리운 스타들의 근황을 전하는 '그 스타가 궁금하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은 물로 출중한 노래 실력까지 갖춘 '국민 시어머니' 서권순을 만났다.

가수급 노래 실력을 지녔음에도 오직 연기에만 전념했던 서권순은 어릴 적부터 남다른 끼를 품은 아이였다. 미모 역시 빼어나 학창 시절 러브레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서권순은 "국어 선생님이 교과서에 나오는 소설을 학생들에게 읽게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제가 항상 읽었다. 그 모습을 보고 선생님이 '너는 배우가 돼라'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창 시절 하굣길에 저를 기다리고 편지를 주는 친구들이 많았다. 근데 그 당시에는 그게 너무 우스웠다"라고 덧붙였다.

그 시절 모두가 좋아했던 소녀는 결국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활동을 중단했지만 그녀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서권순은 "결혼 후 활동 중단하고 지내던 어느 날 시부모님한테 '방송국에서 드라마를 하자고 하는데 어떡할까요?'라고 했더니 '마음대로 해라'라고 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MBC '박순경' 5화 '어떤 오해'에 타이틀로 다시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명품 연기를 선보이던 서권순은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서 매서운 시어머니 역할을 주로 맡으며 '국민 시어머니'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드라마 속 강한 이미지와 달리 실제론 언성을 높여본 적 없는 '평화주의자'에 며느리가 아닌 든든한 사위를 둔 장모님이라고.

그는 "우리 집은 엄마와 자식이 바뀐 것 같다. 엄마인 제가 아이들한테 응석을 좀 부린다. 희생하는 엄마가 있는가 하면  저처럼 떠받들어주길 바라는 엄마도 있다. 아이들이 이런 저를 받아들이니 저는 행운아다"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몰입할 거란 서권순은 "오래 기억되는 배우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