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매출 1천억…사회 공헌·직원 복지 우선

2021-02-13     김미애

【 앵커 】
 
코로나19 상황에도 연 매출 천억 원이 넘는 대박 신화를 이어가는 기업이 있습니다.
성장 속도도 놀랍지만 무조건 수익의 1%를 기부하고 사무실부터 식사, 건강까지 직원들을 우선에 둔 일터, 김미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된 뷰티 헬스케어 기업.

넓직한 사무공간, 자연으로 채운 벽, 

일하다 틈틈히 책을 읽는 여유도 여기선 가능합니다.

일도 밥힘에서 나온다며 CEO가 직접 챙기는 구내식사를 직원들은 '집밥'보다 더 좋아합니다.   

정규직원인 청각 장애인과 바리스타 시각장애인 안마사. 

약자와 직원 모두를 위한 배려입니다. 

[김민지 / 셀리턴 인재혁신팀 매니저 : 일하다가 편하게 업무시간 구애 없이 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요. 전문 시각장애인한테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좋아요.]

13년 전 경기도 부천에서 아내와 단 둘이 발모제를 만들어 팔기 시작한 작은 기업.

이제 식솔들이 130명, 연 매출 1300억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난이 한창이던 지난핸 세계 최초로 방역과 미용기능을 겸비한 마스크를 개발해 미국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설비투자에만 100억 이상을 쏟아부으며 오로지 제품 효과에만 집중한 결과입니다. 

[김일수 / 셀리턴 CEO: 소비자분들이 제품을 사용하였을 때 효과가 있어야되니까 반드시 효과가 있어야만 제품을 출시한다는 원칙을..] 

두 번의 심근경색으로 생사 고비를 넘긴 뒤엔 '나눔'은 핵심 경영 가치가 됐습니다.

사내에 사회공헌 TF팀을 신설해 매년 수익 1%를 기부하고 지난해도 사재 1억 원을 쾌척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도움으로 인한 것이니 사회에 환원해야한다는 기본 생각이 있다보니 그런 책임으로 하게 됐습니다.]

성장과 나눔이 기업, 소비자 모두의 공존비결이라 믿는 김대표.

최근엔 미국,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개발에 뛰어들며 글로벌 1위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유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