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첫삽 뜬 송도 세브란스병원…완공은?

2021-02-24     유은총

【앵커】
인천의 숙원사업인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알리는 기공식이 11년 만에 열렸습니다. 

2026년 완공 예정인 병원은 단순한 진료 중심의 병원을 넘어 바이오산업화 거점 병원 역할을 하게됩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열린 송도 세브란스병원 기공식.

박남춘 인천시장과 허동수 연세대학교 이사장이 첫 삽을 뜨며 병원 건립을 알렸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송도 세브란스병원이 개원될 수 있도록 연세대학교, 연세의료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인천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지난 2006년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함께 병원이 들어서기로 협약을 맺었지만 약속된 2010년 병원은 들어서지 않았습니다. 

연세대 측은 사업성과 인력 문제를 이유로 11년새 완공일을 세 번이나 바꿨고,  

인천시와 2단계 협약을 맺으면서 비로서 병원 건립사업이 본격화된 겁니다. 

송도 주민들은 지금이라도 사업이 시작된 것을 다행으로 여깁니다.  

[김성훈 / 올댓 송도 대표: 여러 시장에 거쳐왔던 세브란스 병원인데 이번 시정 들어서 이것이 확정돼서 주민으로서 굉장히 환영하는 마음입니다.]

지하 3층, 지상 14층에 800병상 규모로 지워지는 병원은 

2023년 본격 공사를 시작해 2026년 12월 개원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송도의 바이오 기업들과 손잡고 새로운 바이오 산업 모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윤동섭 / 연세의료원장: 지역 거점병원으로써 의료도 제공하고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바이오 클러스트의 가장 중심이 되는 세브란스병원을 만들고….]

실제 공사를 2년 앞두고 열린 기공식을 놓고 일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예비한 '주민 달래기' 행사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151 인천타워'와 '송도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사업 등 기공식 이후 무산된 사례가 있는 만큼 정상 개원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