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42명…실내체육시설·학생 감염 속출

2021-04-13     차윤경

 

【앵커】
오늘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2명.
실내체육시설과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이번 주가 4차 유행의 중대기로라며 4차 유행은 3차 때보다 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2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서울 광진구 헬스장에 이용금지를 알리는 공지가 붙어 있습니다.

출입을 관리하고 소독도 했지만, 지하라 환기가 어려웠고 일부는 마스크를 엉망으로 썼습니다.

서울시내 실내체육시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초구 시설 관련만 82명, 양천구에선 23명, 동작구도 10명에 달합니다.

이런 다중시설 감염 여파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2명입니다.

등교 개학 후 학교 안팎 감염도 속출해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1천900여 명에 달합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4월 초 대전 동구 학원에서 3개 고등학교와 3개 학원을 중심으로 97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3주 연속 올라 전체의 28%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에 4차 유행으로 갈지 말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4차 유행은 그 규모가 지난 3차 때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경고가 있습니다.]

진단검사량을 늘리기 위해 요양·장애인시설에서 자가검사키트 사용도 검토 중입니다.

다만, 자가검사키트는 보조적인 수단이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상원 : 항원 검사의 원리상 그리고 의료인이 채취하지 않는 자가 검사의 한계상 정확도를 그렇게 높게 담보할 수가 없는 편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80대 남성의 사망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최백진 /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