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콩 '청자5호' 비만·대사증후군 예방 효과

2021-05-02     고영규

 

【앵커】
'밭의 쇠고기'로 불리는 콩이,  건강에 좋다는 건 다 아실텐데요.
국산 검정콩 '청자5호'가 비만과 대사증후군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콩 수확이 한창입니다.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국산 검정콩 품종, '청자5호'입니다.

'서리태'로 불리는 기존 재래종 검정콩의 재배적 단점을 보완해, 단위 면적당 수량이 70% 이상 많습니다.

[한은성 / 콩 재배 농민: 수량성도 높고 쓰러짐에도 강해서 순지르기가 필요 없고….]

국내 연구진이 '청자5호'가 비만과 대사증후군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청자5호'를 동물에 6주동안 먹였더니, 체중은 35%, 체지방률은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성지방과 총 콜레스테롤도 30% 이상 줄었습니다.

또 공복혈당은 47% 감소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도 큽니다.

[정은우 /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연구원: 일반 재래콩보다 '청자5호'가 이소플라본과 안토시아인 성분이 많아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농촌진흥청은 두유나 두부, 콩가루 등은 물론, 다양한 건강기능성 식품의 원료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정현 /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연구사: 생산성이 높고 재래종인 서리태에 버금가는 맛과 품질을 갖고 있습니다.…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진청은 '청자5호' 품종의 농가 보급을 확대해 재배단지를 규모화하고, 기능성에 관한 산업화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