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은 中경제성장률…3분기 4.9%

2021-10-18     김정수

【앵커】

중국 경제가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며 급랭하고 있습니다.

3분기 성장률이 5%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전력난조차 반영하지 않은 것이여서 4분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기자】

올해 초 중국은 경제정상화를 목표로 삼고, 성장률 목표치를 8%대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2분기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3분기 경제성장률은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1분기 18.3%였던 중국 경제성장률은 2분기 반토막 났고, 3분기에도 4.9%로 곤두박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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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링후이 /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3분기 경제성장률은 4.9%였고, 2년 평균 성장률도 4.9%였습니다.]

시장전망치인 5%와 5.2%를 밑도는 것으로, 1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최근 중국 안팎으로 악재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올여름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가 곳곳에서 속출한 여파로 광산들이 문을 닫으면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은 것입니다.

[푸링후이 /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3분기 진입 이후 국내외 리스크와 도전이 증가하고, 대유행병이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의 회복 모멘텀이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경기지표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산업생산증가율은 1년 전보다 3.1%에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 8월과 비교해서는 2.2% 하락해 7개월째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3분까지 누적 성장률은 9.8%인데, 올해 여간 목표치 8%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4분기는 전력난과 공급망 위축이 본격화할 전망으로 성장률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리웨이 / 산둥에너지그룹 회장 : 생산 안전보장과 생산 증대, 공급 보장은 물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정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 증권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8.2%에서 7%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6%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