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이르면 오늘 영장 청구…유동규 구속 유지

2021-10-19     김하희

【앵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이르면 오늘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성남시청에 대해 3번째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공항에서 체포돼 15시간 가량 검찰 조사를 받은 천화동인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

[남욱 / 변호사(어제): (화천대유 특혜 언제부터 알고 계셨습니까?)죄송합니다.]


검찰은 오늘도 구치소에 있는 남 변호사를 다시 불러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남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과 유동규 전 성남도공 기획본부장에게 7백억을 주기로 약정하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를 받아 성남도공에 수천억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실소유주인 유원홀딩스에 35억을 투자금 명목으로 보내고 김씨에게 4억을 받은 뇌물 의혹도 있습니다.

검찰은 남씨의 체포시한이 내일 새벽까지인 만큼 특경가법상 배임과 뇌물공여 약속 등의 혐의로 오늘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키맨인 유동규 전 본부장은 구속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법원은 오늘 유 전 본부장의 구속적부심 심사 뒤 이를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5일과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성남시청을 추가로 압수수색해 직원들의 전자메일 확보에 나섰습니다.

앞서처럼 시장실과 비서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 김만배씨에게 1백억을 받은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인 분양대행업체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