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확진자 폭증…사회 기능 마비 우려
【앵커】
반면 코로나19 6차 유행이 시작된 일본은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도 오미크론 변이 때문인데, 조만간 사회 기능이 멈출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어제 일본 전역에서는 총 1만 8,8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지난해 9월 1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다를 기록한 것입니다.
1일만 해도 50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는 4일 1,000명대에 이르더니 12일 1만 명대로 늘어났습니다.
천 명에서 만 명을 넘기는 데 단 8일이 걸린 것으로 5차 유행 때보다 4배나 빠른 속도입니다.
새해 들어 확연해진 신규 확진자 폭증은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신규 확진자의 80% 이상이 오미크론에 의한 감염으로 추산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날 아카타와 사가현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오며 일본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지 1개월여 만에 전국 47개 자치단체 전체로 오미크론이 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례 없이 빠른 속도에 머지않아 의료 체계가 붕괴하고 사회 기능이 멈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 오사카부 지사: 의료기관 등 중요한 인프라의 기능이 정지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지금까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패턴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잠복기간이 짧은 오미크론의 특성을 감안해 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3차 백신 접종을 서두른다는 방침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3차 백신 접종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
각 자치단체는 비상조치를 검토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