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최초'를 '최고'로 만들기 위한 분투

2022-06-27     정진오

【 앵커 】
새로 나온 책, 오늘은 '최초'의 자리를 '최고'로 만들기 위한 분투의 여정을 함께 합니다.

【 리포터 】

<먼저 걸은 길 함께 가는 길 / 이화순 / 위>

경기도 여성 첫 기술감사계장과 구청장, 부시장, 경제자유구역청장, 행정부지사.

이력마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화순 전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의 이야기 <먼저 걸은 길 함께 가는 길>입니다.

경기도에서 첫 공무직을 시작해 성남과 의왕, 평택을 거쳐 국토교통부까지 수십 년간 '공직'이라는 옷을 입고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제대로 하지 못하면 물러나겠다" 초강수를 두며 건축관리계장에 도전한 일화와 군포-의왕 간 경계조정 타결을 이끌어낸 경험, 건축행정 자료를 국민에게 개방한 사례 등을 전하며 

"여성이 많지 않아 고단하고 예민했지만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좋은 성과를 냈다", "같이 일하고 함께 열심히 뛴 것이 주효했다"고 회상합니다.

후배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발전하기 바란다며 인생 선배로서 조언과 위로도 아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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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 전소현, 이선우 / 현대지성>

스물다섯 살 여성 선박기관사의 이야기 <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입니다.

배에서 가장 높이 있는 조명을 수리하고, 변기 파이프를 뜯다가 오물을 뒤집어쓴 일, 소화전에 붙은 연결 호스까지 떼어가는 '짠내' 나는 해적을 만난 경험까지.

태평양을 오가며 LNG를 실어나르는 배에서의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바다 위에서 보내는 기나긴 시간, 함께 일하는 30명 중 여성은 혼자뿐.

한 명밖에 뽑지 않는 여성 기관사 자리가 끊길까봐 매순간 이를 악물었다는 저자.

"큰 파도가 불어닥쳐도 좌절하지 않고 뚫고 지나갈 수 있을 만큼 내면이 단단한 사람, 그것이 진정한 뱃사람의 모습이 아닐까" 말합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김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