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담판 합의 불발…논의 계속

2022-07-03     배해수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 선출 방침을 밝힌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열어 담판을 벌였습니다.
핵심 쟁점 사안에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논의는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비공개로 회동했습니다.

여야 합의로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던 지난 5월 29일 이후 35일 만입니다.  

협상의 쟁점은 '사법개혁특위 구성'과 검찰수사권 축소법안의 헌법재판소 심판 취하 여부.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넘겨주기로 했으니 이 두 사안은 국민의힘이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국회의장 선거를 7월 4일로 연기한 것은 좀 더 여야 간에 대화의 분위기를 만들려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좀 더 변화된 안을..]

국민의힘은 '사개특위' 구성과 이른바 '검수완박법' 헌재 취하는 원 구성과 전혀 관련 없다며 맞섰습니다. 

오히려 검수완박법이 정당하다면 헌재 심판을 꺼릴 이유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일방적인 국회 소집, 또 일방적인 국회의장 선출에 관해서는 이미 우리 정책위의장이라든가 우리 원내 수석께서 여러 차례 입장을 발표를 했고 제 입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협상은 타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논의는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여야는 내일 오후 민주당이 예고한 본회의를 앞두고 오전 중 최종 담판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영길/영상편집: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