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37.8도' 전국 폭염…실내 시설 북적

2022-07-03     황정환

 

【앵커】
오늘도 전국에 폭염이 닥치며 하루종일 펄펄 끓었습니다.
경기 시흥과 서울 강동구는 한때 37도를 넘어서고 인천도 낮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는데요.
더위를 피해 시민들은 분수대와 실내 시설로 몰려들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쉴새 없이 부채질을 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펄펄 끓는 날씨에 야외 분수대에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수심은 얕아도 흩어지는 물줄기에 온몸을 맡기니 순식간에 더위를 잊습니다.

[김지한·김성균/초등학생 6학년: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여름에 너무 더웠을 때 와서 친구들이랑 물놀이하니까 너무 시원했어요.]

나무 밑 우산으로 가림막 그늘을 만들어 햇볕을 피하기도 합니다.

【스탠딩】
찜통더위를 피해 사람들은 실내 시설을 찾아 여유로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흥겨운 음악이 나오는 롤러장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놀이에 신이 나고 아빠는 추억 여행에 빠졌습니다.

[구본이·구자국/경기 부천시:날씨도 덥고 공원에서 자전거 타다가 너무 더워서 오늘은 시원한데서 롤러스케이트 타자해서 여기 오게 됐습니다.]

인천은 오늘 낮 최고기온이 31.3도로 올해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경기 시흥과 서울 강동구는 한때 37도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시흥, 성남 등 9개 시군과 서울에는 폭염특보가 경보로 격상되기도 했습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기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태풍 에어리가 한반도를 빗겨갔지만 덥고 습한 공기로 다음주 초반까지 극심한 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황정환입니다.

<영상취재:강광민, 영상편집: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