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공포에 국제유가 급락

2022-07-06     황다인

 

【 앵커 】
글로벌 경기침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고공행진 하던 기름값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제유가가 대폭 하락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보도에 황다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가 급락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는데, 현지시간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보다 8.2% 떨어졌습니다.

99.50달러에 거래를 마친건데,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종가 기준 100달러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입니다. 

국제유가가 크게 내려간 것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점점 커지면서 에너지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모하마드 바르킨도 / OPEC 사무총장: 전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원자재 시장 전반에 큰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혼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다우 지수는 0.42% 소폭 하락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초반 하락을 극복하고 각각 0.16%, 1.75%  상승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냐 아니면 둔화에 그칠 것이냐를 두고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물가 지속에 대한 전망은 공통적이지만, 미국 각계에서는"경기침체"를 주장하고 있고, 연준은"침체가 아닌 둔화" 반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경우 본격적인 침체 국면 돌입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OBS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