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러시아 입국 제한…G7, 러 영토병합 '경고'

2022-09-24     황다인

【앵커】
핀란드가 러시아 시민들의 입국을 당분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동원령이 내려진 러시아를 탈출하는 시민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일 텐데요.
러시아는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병합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황다인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이 예비군 동원령을 발표한 직후 러시아인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 21일):부분 동원령만을 말하는 것이다. 현재 예비역에 있는 사람들만 징집될 것이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핀란드와 조지아, 카자흐스탄 등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국가. 

핀란드 측은 현지시간 22일 하루에만 6천 명이 넘는 러시아인이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에 두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급기야 핀란드 정부가 러시아인의 입국을 크게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와 아르매니아 등으로 향하는 항공표 매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대한 병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루한스크와 헤르손 등 주요 점령지 4곳에서 러시아 편입을 묻는 주민 투표에 들어간 것입니다.

서방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훼손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편입하려는 의도를 막겠다는 것입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G7 정상 성명에서 밝혔듯이 미국은 이 영토가 우크라이나 국민의 것이기에 우크라이나 영토로 밖에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러시아가 합병을 강행할 경우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OBS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편집:강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