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 '4차 산업' 핵심 인력 양성…뿌리산업 선도

2022-10-04     유은총

 

【앵커】
청년층이 기피하는 뿌리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계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인천의 한 대학이 뿌리산업을 AI 등 최신기술과 접목시킨 학과를 신설해 젊은 인재 양성에 팔을 겉어부쳤습니다.

유은총 기자가 교육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최첨단 금형 기계 앞에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스마트 제조실행시스템,'MES' 사용 설명을 듣습니다.

직접 설계값을 프로그램 언어로 입력하니 사람 손을 대신해 기계가 위험한 금형 작업을 진행합니다.

지난해 첫 수업을 시작한 스마트금형학과입니다.

신설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국내 대학 가운데 스마트 금형분야에서 손에 꼽힙니다.

[송기혁/ 스마트금형학과 교수: 금형 설계 대회에 나가서 어떠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왔을 때 저희 과가 그 분야에서는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생각을 하고요.]

또 다른 강의실, 무선통신 장치가 손바닥 만한 드론을 하늘 위로 띄웁니다.

올해 신설된 AI정보통신학과 수업입니다.

5G 이동통신과 지능형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AI 응용시스템 운용과 개발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졸업 후 현실생활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접목시키는 개발자를 꿈꿉니다.

[천주현 / AI정보통신과 학생: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거나 소프트웨어(개발) 쪽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1968년 학교 문을 연 이 대학은 4차 산업을 이끌 주력 학과 신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국내 최초로 디지털융합제어학과가 신설됩니다.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디지털 트윈 전문가를 키울 계획입니다.

[이해춘 / 한국폴리텍대 인천캠퍼스 교무기획처장: (디지털융합제어과를) 2년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23학년도에 신입생이 들어오고 지금 모집중에 있습니다.]

2024년엔 국내 핵심산업으로 자리 잡은 반도체산업을 주도할 인력을 양성하는 반도체소재학과와 반도체시스템제어학과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기술 학과를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 새환경에서 놓인 뿌리산업 현장의 인력난에 단비가 될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김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