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울시도 난방비 지원…경로당 등 중심

2023-01-27     김대영

 

【앵커】
경기도와 서울 등 지자체들도 난방비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당장 다음 달 초부터 지원할 예정인데 취약계층과 각종 시설이 주요 대상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옹기종기 모여앉은 어르신들.

매서운 바깥 날씨와 비교하면 실내는 천국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용숙 / 경기도 수원시: 집은 단독이니까 가스비가 엄청 들어가잖아요. 여기 와서 여럿이 있느라고….]

가스 보일러를 때는 이달 난방비는 60여만 원.

1년 전보다 사용량은 비슷해도 요금은 30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강군 / 경로당 회장: 거의 2배정도 껑충 뛰었죠. 가스 사용은 작년이나 금년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지역아동센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로 오래된 건물에 세들어 있다보니 온풍기와 전기난로가 유일한 난방기구입니다.

요즘 같은 방학기간엔 하루종일 온도를 유지해야 해서 다음달 고지서가 벌써 걱정입니다.

[고성준 / 지역아동센터 대표: (12월~1월 요금이) 19만 원이 나왔으니까 아무리 못해도 25만 원 정도는 분명히 가지 않을까….]

경기도가 난방비 200억 원을 긴급 투입합니다.

65살 이상 기초생활수급 노인과 중증 장애인 가구에는 20만 원,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노숙인 시설에는 40만 원입니다.

[남상은 / 경기도 복지정책과장: 43만5천500분의 도민과 6천255개의 한파쉼터,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에 2월 초 신속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서울시 규모는 더 큽니다.

25개 자치구와 함께 742억 원을 투입합니다.

기초생활수급대상 30만 가구에 10만 원, 복지시설과 경로당에는 특별 난방비를 지원합니다.

1천100여 가구에는 집수리 사업도 펼칩니다.

인천시도 난방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VJ 정동현 / 영상편집 : 김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