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10대들…여성부홈피 디도스 공격

2012-03-06     정주한
   
 

【앵커멘트】
정부의 정책이 맘에 안든다며 여성 가족부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한 10대들이
붙잡혔습니다.
초등학생도 3명이나 있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터】


여성가족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이 카페 회원인 16살 윤 모군 등 청소년 7명은
여성가족부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하기로
공모했습니다.

이들 중엔 11살 성 모군 등 초등학생도 세 명이나 끼어있었습니다.

인터넷 셧다운제와 군가산점 폐지, 대중가요의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 등 여성가족부 정책이
마음에 안든다는 것,

이들은 지난 1월 26일부터 나흘 동안 네 차례에 걸쳐 대량 접속을 유발해 인터넷사이트 기능을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싱크】장병덕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평소에 컴퓨터를 잘 다루던 친구들은 아니었고 아주 평범한 학생들이었는데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것이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이들이 사용했던 디도스 프로그램은 포털에서 검색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었습니다.

호기심에 저질렀다고는 하지만,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IP변경 프로그램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행히 공격계획을 미리 알고 대비했던 여성가족부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핵안보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에도 이런 사이버 테러 공격이 가해질 수 있다고 보고 감시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