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위의 체스' 컬링의 세계

2012-04-25     김한석
   
 

【 앵커멘트 】
'얼음 위의 체스'로 불리는 동계 스포츠 종목 '컬링'이 요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의정부에서 열린 한국 컬링 선수권대회 결승전을 김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20kg에 가까운 무게의 육중한 '스톤'을 빙판 위에서 굴립니다.

좀 더 빨리 속도를 붙이기 위해 빗자루 같은 '브러쉬'로 얼음을 쓸어 녹입니다.

얼음판 위에 그려진 원 모양의 '하우스'의 중심에 가까운 팀의 스톤 갯수가 득점이 됩니다.

한 팀의 선수는 4명.

한 사람당 2개씩 모두 8개의 스톤을 상대팀과
번갈아가며 던집니다.

평균 2시간 반 동안 계속되는 경기에서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상대의 스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밀어내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지난 달 캐나다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은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비인기종목 컬링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에서 남녀 모두 경북체육회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터뷰】김영미/경북체육회
"너무 열심히 준비한 결과가 좋아서 눈물을
많이 흘렸구요.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국위선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컬링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립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컬링 전용 경기장이 없어 경기력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OBS 뉴스 김한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