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백요셉, 사건 당일 무슨 일이?

2012-06-05     김하희

   
 
【앵커멘트】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막말 파문의 상대방이었던 백요셉 씨의 주장에
미심쩍은 부분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이 일어났던 서울 종로의 주점을 김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서울 종로의 한 주점.

지난 1일 밤 9시 쯤, 임수경 국회의원과 탈북자 백요셉 씨 일행이 비슷한 시간에 주점에 들어왔습니다.

【싱크】주점 주인
"들어오자마자 앞서거니 뒷서거니
한 1분 차이도 안돼서 같이 들어와서
서로 앉는데. 우리는 일행인 줄 알았죠."

잠시 뒤 백 씨와 임 의원간 언성이 높아졌고,

【싱크】주점 주인
"잠깐아니었겠나 싶은데요.
"5분 내외였나요?"
"그렇겠죠."

백 씨는 보좌관의 부탁을 받은 종업원이 사진 석장을 지우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싱크】주점 주인
"나를 한대 때려라 아니면 제가
사과하겠다. 사과 다하고 가만
있으니까 (백군이) "사내가 풀어야지"
하면서 아주 좋게 갔어요."

임 의원 일행은 말싸움 뒤 30분이 안돼 자리를 떠났고, 백 씨 일행은 종업원, 가게 사장 등과 1시간 이상 머무르다 12시가 넘어 술집을 나왔습니다.

【싱크】아르바이트생
"(술자리)평온이 아니라 아주 재밌었죠.
저희도 (백군이 집에서 울었다는 내용)
읽어보고 정말 뜨아했어요."

북한 경험담도 나눴습니다.

【싱크】주점 주인
"자기가 탈북했던 얘기 술자리에서 오갔고,
라디오를 어떻게 들었는지….

백 씨는 그러나 종업원들의 증언을 번복했습니다.

【싱크】백요셉 /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기분좋게 못 나갔지요. 저는 끝까지
참았고. 싸웠는데 (기분좋게) 나갈
수 있었겠어요?"

백 씨는 이틀이 지나서야 페이스북에 주점에서 벌어진 일들을 공개했습니다.

OBS뉴스 김하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