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나들이객 봄 정취 '만끽'

2013-03-17     강병호
   
 

【앵커멘트】
오늘 서울 낮 한때 기온이 13도까지 올라가며, 완연한 봄이었습니다.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웠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리포터】


울긋불긋한 오색옷을 입은 철길 침목 위로 아지랭이가 피어오르고,

가족과 연인들은 숨가뿐 줄 모르고 연신 페달을 밟습니다.

왕복 3.2km, 제법 힘들법도 한데, 표정 만큼은 그 어느때 보다 밝습니다.

기분 좋은 바람과 굽이치는 강줄기까지..

가족간의 끈끈한 유대감은 덤입니다.

【인터뷰】신현철/경기도 여주군
"아무래도 힘든데, 가족들끼리 융화가 되서 같이 페달을 돌려야지만, 목적지나 반환점을 돌아갈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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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바람도 어느덧 겨울의 찬 기운을 벗었습니다.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걷는 길은 연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데이트 코스.

가족들과 두런두런 이야기 꽃도 피우고,

백발의 어머니와 맞잡은 손은 고스란히 사진 한장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긴 겨울이 가고, 봄은 이렇게 소리없이 다가왔습니다.

【인터뷰】우정선/서울시 노원구
"애들이 어디 가자고 해서 나와봤는데, 강바람도 좋구요, 우선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애들이 또 좋아하네요."

하지만 밤부터는 흐려져 내일 오전까지 비를 뿌리겠습니다.

비는 남부지방 20~60mm, 서울과 수도권에는 5~2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남해안과 지리산 등에는 돌풍을 동반한 80mm의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