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사람 연기의 모든 것③] 탈북자 이은혜 "전지현 북한 사투리, 소름끼쳤다"

2013-04-11     정하람
   
 

[OBS 독특한 연예뉴스 정하람 기자] 최근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는 스타들이 북한 사람을 연기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이동은)는 실제 북한 사람의 말투, 행동과 좀 더 비슷하게 연기하기 위한 스타들만의 특별한 비법이 알아봤다.

북한 사투리 연기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누굴까? 최근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베를린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게 액션 만큼이나 강도 높은 훈련이 필요했던 건 바로 북한 사투리였다고.

함경북도 출신인 탈북자 이은혜는 "탈북한지 9년차고 한국에 온지는 3년차다. 특히 전지현 씨가 너무 잘 하더라. 진짜 북한 사람들도 한국말 배운다고 해도 따라 못 간다. 그래도 사투리로 나온다. 근데 전혀 옛날에 보던 북한에 대한 영화에 비해서 이번에 베를린에서는 너무나도 생동감 있어서 진짜 얼마나 많이 연습했으면 저렇게 할까 소름끼쳤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들에게 도전한 사람이 있으니 바로 영화 '똥파리'의 감독이자 배우인 양익준. 그는 최근에 북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양익준은 "이거는 오늘까지 제가 핑계를 댈 수밖에 없는 지점인데 한국에서 이제 탈북하신 분들을 소개받아서 3일정도 인터뷰를 하고 인터뷰 어떤 말들을 녹음을 하고 그 3일이 저의 준비의 전부였다. 그 녹음기가 없으면 이제 저는 큰일나는 거였다. 이게 어떤 좀 흡사한 느낌이 있어야되고 그리고 지금은 북한에서 탈북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고 여러 재일교포 분들도 한국으로 오셔서 일도 많이 하시고 많은 분들이 영화를 많이 보실텐데"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북한 사투리 연기의 최고 달인은 누굴까?

이인혜는 "첫째로 뽑는다면 크로싱에서 차인표 씨다. 대개 보면 한국 스타분들이 북한 사투리 쓴다면 억양이 강조되서 강하게 나온다. 그런데 북한말이 물론 한국말보다 강하지만 저희가 듣기에는 되게 어설프다. 차인표 씨 같은 경우는 내 아들 죽었다는 그 연기에서 정말 연기를 잘 하더라. '나 아버지다. 너 잘 있니? 아버지가 꼭 데리러 가겠다' 이렇게 얘기할 때 깜짝 놀랐다. 그 때 너무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타들이 북한 사람 연기를 함에 있어 많은 노력을 하는 만큼 리얼리티가 가미되면서  극에 재미를 더해준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촬영/편집PD=이혜원, 작가=이미화, 내레이션=김장환)
 
OBS 독특한 연예뉴스 정하람 기자 haram7@o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