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명 추가 직위 해제…물류대란 현실화

2013-12-12     배성윤
   
 

【앵커멘트】
철도노조 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코레일이 파업 참가자 860명을 추가로 직위 해제했습니다.
파업 장기화 우려 속에 물류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배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터】

코레일이 철도노조 조합원 860명을 추가로 직위 해제했습니다.

파업으로 직위 해제된 노조원은 모두 7천608명으로 늘었습니다.

【싱크】장진복
"직위해체 처분되었다가 직위 해제 취소하여 복직한 인원이 586명의 인원이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알려드립니다."

코레일이 출근대상자 2만 443명을 기준으로 집계한 파업 참가율은 현재 36%입니다.

지금까지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은 각각 75%와 68%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화물입니다.

점점 줄기 시작하고 있는 화물열차 운행은 파업 나흘째인 오늘 30%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시멘트와 석탄 등 원자재가 필요한 현장마다 비상이 걸리는 등 연말 물류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한치의 양보가 없어 파업은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노조는 지난 10일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을 의결한 코레일 이사진 12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국제운수노련은 정부의 노동탄압에 반대하며 철도파업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정부와 코레일은 불법 파업과 같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지하철 1호선이 한 때 멈추고
경북 의성군 비봉역 인근 중앙선에서 화물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률을 낮출 수 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열차 운행 계획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배성윤입니다.

영상취재 양태환 / 영상편집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