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특 조부모·부친 부검 안한다…수사는 계속 진행"

2014-01-07     배정희

   
 
[OBS 독특한 연예뉴스 배정희 기자] 경찰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본명 박정수)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7일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특 부친의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확한 경위를 더 조사한 뒤 수사종결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0분께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이특의 아버지 박모씨와 할아버지, 할머니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한 박씨의 외조카가 신고했다.

당시 이특의 조부모는 침대 위에 이불이 덮인 채 나란히 누워 있었고 아버지는 장롱 손잡이에 목을 맨 상태로 숨져있었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 시점을 지난 5일 오후 11시께로 추정했다.

현장에서는 박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부모님은 내가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유족의 진술에 따르면 박씨는 최근 우울증을 앓았다. 박씨는 평소 부모를 극진히 모시다 몇 년 전부터 부모가 모두 치매를 앓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특은 아버지와 조부모 부고 소식을 접하고 급히 병원으로 향해 6일 오후부터 조문객을 맞고 있다. 빈소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예정, 장지는 미정이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민지 기자)

OBS 독특한 연예뉴스 배정희 기자 qazwsx6789@o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