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있는 골목길, 이것이 '문화 융성'

2014-03-13     고영규
   
 

【앵커멘트】
골목길 잿빛 담벼락에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곳, 바로 수원 행궁동의 '벽화 골목'인데요.
정부가 추진중인, 주민 생활과 밀착한 '문화 융성'의 본보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건물 외벽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자화상이 그려졌습니다.

지역 예술인들이 수원시의 지원을 받아 철거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역의 예술거점으로 재탄생시킨 곳입니다.

건물 내부는 작가들의 창작 열기로 가득합니다.

낙후된 구도심 골목길이 벽화와 문화공간으로 바뀌면서 주민들의 자긍심은 높아졌습니다.

【인터뷰】김도해/경기도 수원시
"삭막했던 골목이 좋아졌고, 벽화를 보러 관광객도 많이 오시고, 주말에는 골목이 꽉 찰 정도로…."

박근혜 정부의 4대 정책 가운데 하나는 '문화 융성'.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가 문화 소외지역을 배려하고,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핵심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과 생활 밀착 문화에 대한 밑그림과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인터뷰】김동호/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의 주체가 되고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서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함에 있습니다."

문화융성위는 다음달까지 전국 16개 시도의 문화현장을 방문해 지역문화와 생활문화 진흥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클로징】고영규
'문화 융성'을 위해 정부와 문화예술인들의 자발적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변화를 기대해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영상편집 임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