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터키인 케밥 봉사, 저보다 수천배 훌륭하신 분"

2014-04-24     배정희

[OBS플러스=배정희 기자] 진중권이 터키인 케밥 봉사를 옹호했다.

동아대학교 진중권 교수는 2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터키인 케밥 봉사와 관련된 기사를 링크하고 "마음만은 잊지 않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아주 미묘한 문화적 차이인데 여기서는 과민반응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어땠는지 여기서는 알 수가 없다. 아무튼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거기 내려간 터키 분들이 저보다 수 천 배 훌륭한 분이라는 것. 그 말을 하고 싶었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앞서 같은 날 오후 세월호 피해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는 터키인 세 명과 한국인들로 이루어진 자원봉사자들이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무료로 케밥 지원을 나섰고, 다른 자원봉사단체로부터 항의를 받아야 했다.

이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형제의 나라 터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붙이고 현장 사람들에게 무료로 케밥을 제공했다. 그러나 타 자원봉사 단체로부터 "이곳이 축제 현장이냐. 고기 냄새를 풍기는 것을 실례"라는 질타를 받으며 쫓겨나게 된 것.

이에 누리꾼들은 "터키인들의 케밥 봉사의 순수한 뜻이 왜곡된 듯 보여 안타깝다", "케밥 냄새가 그렇게 거슬렸나?", "저 역시 진중권 의견에 동의합니다. 터키분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케밥 봉사 마음 잘 받을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OBS플러스DB)

OBS플러스 배정희 기자 qazwsx6789@o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