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아시아 청년들과 다시 만나다

2014-08-17     김창문

【앵커멘트】
방한 나흘째를 맞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시아 청년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교황은 아시아 청년들에게 젊은이들이 교회와 사회의 미래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젊은이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김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남 해미읍성에서 열린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식'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솔뫼성지에서 열린 청년대회 이후 이틀 만에 다시 23개국 청년들을 만난 것입니다.

청년신도들과 신자 등 3만6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교황은 "잠들어 있는 사람은 아무도 기뻐하거나, 춤추거나, 환호할 수 없다"는 성경을 인용하며 청년들에게 신앙인으로서 사명을 강조했습니다.


【싱크】프란치스코/교황
"가난한 이들, 외로운 이들, 아픈 이들, 소외된 이들을 찾아 섬기는 가운데 하느님을 경배하고 사랑하는 하나의 교회를 일으켜 세우며…."


앞서 오전엔 해미성지 성당에서 아시아 주교단 50여 명, 한국 주교단 19명과 만나 가톨릭 교회의 사명에 대해 연설했습니다.

교황은 "상대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면 대화가 아니라 독백"이라며 "열린 마음으로 다른 문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함께 60여 년간 관계가 단절된 중국에 대화해 나가자는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방한 나흘째 일정을 대부분 소화한 해미성지와 해미읍성은 조선시대에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로 목숨을 잃은 곳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