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성동일 "액션, 권상우 아닌 내가 다 한다"

2015-08-25     조연수

[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권상우·성동일이 최강의 브로맨스를 펼친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윤연선)는 영화 '탐정 :더 비기닝'을 통해 만난 코믹 연기의 대가 성동일 그리고 액션 연기의 대가 권상우를 만나보았다.

영화 '탐정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만화방 주인 권상우와 광역 수사대 레전드 형사 성동일이 만나 비공개 합동 작전을 펼치는 코믹 범죄 추리극이다.

애드리브의 황태자 성동일은 형사 역할을 위해 생애 최초로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성동일은 “도전이 아니라 모르고  배역을 맡았다. 시나리오는 되게 간단해서 '물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이 한줄인데 진짜 빨려 들어가서 싸워야 되고. '죽을 듯 뛴다' 그러면 하루종일 뛰는 거다. 그 지문을 무시했다. 대사만 봤지. 난 당연히 권상우가 액션이 많을 줄 알았다. 그런데 권상우는 없다. 애만 본다"고 전했다.

또 그는 "구르고 싸우고 물에 빠지고 매달리고 자전거 타는건 내가 다 한다. 영화찍다가 이러다 죽는 구나를 느꼈다. 돈 벌자고 왔는데 목숨을 내놓고 갈 줄은 몰랐다"며 생생한 소감을 말했다.

그의 변신은 이 뿐만이 아니었으니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백발 형사로 변신했다.

성동일은 “지금까지 염색을 했다. 근데 감독이 ‘그 머리로 한 번 가면 어떠냐’고 했다. 이제 막둥이가 다섯 살인데 어딜 가도 할아버지 느낌이 나서 집사람도 창피해 했다. 나도 이번에는 연기 생활하면서 처음 해봤다. 둘째딸이 ‘아빠 왜 할아버지가 돼서 들어왔냐’고 하더라. 하얗게 만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집사람도 그 뒤로는 더 잘해주는 것 같고, 앞으로 버틸 날이 적다고 생각했는지 되게 집사람이 안쓰럽게 바라보는 눈빛이 좋다”고 효과를 말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정주화, 작가=하민지, 내레이션=조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