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김상중, 카멜레온 매력 방출…시청률도 터졌다

2015-09-01     조연수

[OBS플러스=조연수 기자] '힐링캠프-500인'에 초대된 김상중이 다양한 총천연색 매력을 발산하며 500인의 MC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속 유행어인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말로 근엄함의 절정을 보여준 김상중은 배우로서, 진행자로서, 조언자로서, 게스트로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며 대표MC 김제동을 비롯한 500인의 MC들을 매료시켰다. 여기에 1000회를 맞이한 '그것이 알고 싶다'의 깨알 같은 홍보를 놓치지 않는 등 치밀한(?) 귀요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 199회에는 대한민국 대표 시사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의 최장수 MC 김상중이 메인 토커로 초청됐다. 김

이날 상중은 특유의 어투로 "김제동 씨가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전 책 중에 야설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야동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야동도 봅니다. 야구 동영상을 말하는 것이죠"라며 시작부터 진지한 개그로 큰 웃음을 줬다.

김상중은 마음을 울리는 낮은 목소리에 '다나까'체로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살인사건, 진실, 미스터리라는 단어가 배우와는 어울리지 않는데 부담스럽지는 않나"라는 질문에 그는 "부담스럽지 않습니다"라고, "별명이 국민 탐정입니다. 이건 마음에 드십니까?"라는 질문에 "묘하게도 몹시 마음에 듭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김제동은 "좀 웃기신 거 같습니다. 원래 개그의 최종 단계는 진지하게 웃기는 건데"라고 말했고, 김상중은 "제가 그런 걸 좀 잘 합니다"라고 받아 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김상중은 이날 방송에 나온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1000회를 맞아 홍보를 자처한 것. 김상중은 말 끝마다 "그래서 '그알'(그것이 알고 싶다)을 보십니까?"라며 말 끝마다 '그것을 알고 싶다'를 얘기하며 8년이라는 세월 동안 장수 MC의 모습으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입증시켰다.

또한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자신의 철칙을 공개하기도 했다. 남다른 수트발을 위해 1일1식을 하고 '그것이 알고 싶다' 출연복장을 자신이 직접 준비한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

무엇보다 김상중은 무게 있는 말투로 스튜디오를 장악하다가도 가끔 튀어나오는 귀여운 본능을 주체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중은 "귀엽다"는 말에 "그렇습니까?"라고 반응을 하며 "제가 예전에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자꾸 저에게 '스마트 하지 않냐'고 하길래 '저 스마트하지 않습니다. 스위트합니다'라고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제가 오늘 또 큐티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기분이 몹시 좋습니다"라며 MC들의 이야기에 크게 호응을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그 동안 '다나까' 말투로 일관했던 김상중은 그룹 EXID 멤버 하니의 등장에 무장해제 돼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중은 갑자기 얼굴에 화색을 띄우며 "아이고 이게. 걸그룹을 보니 좋네요"라며 EXID '위 아래' 댄스를 토해 숨겨진 끼를 방출하기도 했다.

김상중은 댄스를 요청한 남성MC에게 "실례가 되죠. 그럼에도 말입니다"라며 하니를 무대 위로 불러냈고, 숨겨진 댄스 본능을 드러내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하니의 등장으로 김상중은 완전히 무장해제됐고, '다나까' 말투로 일관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분위기를 제대로 띄우는 게스트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힐링 김상중 정말 매력이 많은 사람이다", "힐링 김상중 어쩜 이렇게 매력적이지? 목소리부터 애교까지 빠지는 게 없네", "힐링 김상중 목소리 하나로 이미 올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힐링캠프-500인'은 김제동을 비롯한 시청자 MC 500인이 마이크를 공유하며 '메인 토커'로 초대된 게스트와 삶과 생각을 공유하는 공개 리얼토크쇼로 새 발걸음을 내디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힐링캠프-500인' 방송화면 캡처)

OBS플러스 조연수 기자 obsplus@o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