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사랑꾼 여가수들④] 최진희 "성대 문제로 힘들 때 남편 위로에 위기 극복"

2015-12-01     조연수


[OBS 독특한 연예뉴스] 가수 최진희가 인생의 큰 고비를 넘겼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는 오랜 세월 함께 하면서 더 뜨거워진 중년 부부의 사랑, 스스로 남편 바보를 선언한 중년 여가수들의 따뜻한 부부애를 들어보았다.

무엇보다 위기 앞에서 더 강해진 부부의 사랑. 비로소 나를 위한 단 하나뿐인 사람이었음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1999년, 왕성한 활동 중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의 위험까지 야기되었던 김수희. 당시 가수 인생에 큰 위기였지만 남편의 위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행복한 시간이기도 했다.

김수희는 “햇빛을 나와 같이 한 6개월 정도 못 봤을 거다. 병상을 못 나갔으니까. 내가 일어나지도 못하고 대소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까. 감사하다. 역시 부부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일을 통해서 부부는 더 돈독해지는 시간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위기가 단단한 사랑의 발판이 된 사건은 최진희 부부에게도 있다.

최진희는 "한동안 성대에 문제가 생겨서 노래를 못했던 적이 있다.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서 그랬는데, 그 때 당시에는 정말 다시는 노래를 못하게 되지 않나 싶었고 절망이었다.  목소리가 안 나오다보니까 사람이 우울해지더라. 우울하고 막 짜증도 많이 나고 그런 것들을 다 받아주고 옆에서 좀 더 즐겁게 해주려고 많이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정말 남편의 그늘이 굉장히 크고 마음 편하게 해주고 힘든 일이 있으면 도와줬다"고 전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상진, 작가=최현경, 내레이션=신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