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첫방, 박신양 명품 연기 또 통했다…믿고 보는 드라마 탄생

2016-03-29     김수정

[OBS플러스=김수정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첫 방송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잘나가는 검사에 대형로펌 대표의 사위까지 되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조들호(박신양 분)가 뇌물수수 누명으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신양은 유명 검사 시절 눈빛만으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서 거리의 노숙자가 되어 동네변호사로 변화하게 되는 소탈한 모습까지 각기 다른 두 가지 매력으로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조들호(박신양 분)는 국내 굴지의 기업 회장에게 모형 벌레로 장난을 치며 지금껏 법정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선사했다. 또 재판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혼신의 열연까지 펼치는 익살스러움으로 유쾌함까지 선사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자신을 소매치기로 오해해 경찰서까지 가게 만든 신입 변호사 이은조(강소라 분)와의 심상찮은 첫 대면은 앞으로 두 사람이 촘촘한 관계로 엮일 것을 암시하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박신양은 조들호의 파란만장한 삶을 탁월한 완급조절이 돋보이는 명품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흡입력있는 이정석 감독의 연출력이 뒷받침돼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여기에 산전수전을 다 겪고 일찍이 독립심을 키워 변호사가 된 이은조로 분한 강소라 역시 사회 초년생의 애환과 허당기 넘치는 신입 변호사로서의 생활기를 그려내며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또한 카리스마 넘치는 엘리트 검사 신지욱(류수영 분), 조들호의 전처 장해경(박솔미 분), 조들호를 위기에 처하게 만든 신영이(깁갑수 분)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드라마를 생동감 있게 이끌어갔다. 

이날 SBS '대박', MBC '몬스터'와 나란히 첫 방송된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첫 방송 시청률이 10.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2위에 올랐다. 이는 전작 '무림학교', '베이비시터'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로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시청률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일상 생활과 밀착된 흥미진진한 법정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박신양의 통쾌한 복수극과 함께 스펙터클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시청률 상승세를 기대해봄직 하다. 

한편 '동네변호사 조들호' 2회는 2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처)

OBS플러스 김수정 기자 ksj@o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