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미끼 조심" 서울시 대학생 불법 다단계 피해 경보

2016-08-29     OBS경인TV

서울시가 개강 철을 맞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불법 다단계 피해주의경보를 내렸다.
서울시는 다단계 접수 피해 상담 73건 중 17건이 대학생 사례였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대학생을 특정해 경보를 발령한 것은 처음이다.
대학생 대상 불법 다단계는 취업이나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판매원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다.
웨딩촬영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갔는데 다단계 회사였다거나, 친구 소개로 대기업이라기에 면접을 보러 갔다가 교육을 받고 700만원 상당 제품을 구입하게 됐다는 등 사례가 신고됐다.
이 밖에 ▲수백만원 대 제품 강매와 대출 강요 ▲반품 거절이나 방해 ▲고수익 미끼 판매원 모집 ▲ 합숙생활 강요 등이 있다.
특히 친구나 선후배 등 주변인을 유인하던 방식에서 동호회나 스마트폰앱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말했다.
소개팅앱으로 만난 여성으로부터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받은 곳이 불법 다다계 회사인 사례가 있었다.
서울시는 다단계 상품 구입 전에 등록업체인지 확인하고, 환불에 대비해 상품을 원형대로 보존해두라고 당부했다.
불법 다단계 피해를 입으면 서울시 온라인 민생침해 신고센터 '눈물그만!(http://economy.seoul.go.kr/tearstop)'이나 120 다산콜센터로 신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어르신이나 대학생을 유인해 불법 영업을 많이 할 것으로 우려돼 3주간 집중 점검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