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또다시 하향조정됐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내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마저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가뜩이나 침체된 경제에 악재가 겹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는 5,101만 명입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한국의 총인구는 2031년 5,296만 명까지 늘어난 뒤 감소할 전망입니다.

이후 2065년 4,302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대로라면 1990년 수준으로 줄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자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줄게 될 거란 점입니다.

15~64살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전체 인구의 73.4%인 3,763만 명으로 정점을 찍게 됩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돼 2020년부터는 연평균 30만 명 이상씩 줄게 될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입니다.

【인터뷰】이지연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2065년에는 2,062만 명으로, 2015년 현재 생산가능인구 3,744만 명의 55.1% 수준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처럼 생산가능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전광명 / 한국은행 차장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소비와 공급 양측 모두에서 경제 활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체 생산가능인구가 감당해야 할 부양의무도 커져 재정건전성 등의 측면에서도 부작용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여성과 청년층의 노동시장 참여를 늘리고, 출산율 제고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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