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 두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초소형 호텔, 이른바 '캡슐호텔'이 국내 최초로 인천공항에 문을 열었습니다.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 공항에서 쪽잠을 자야 했던 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을 열자 모습을 드러낸 작은 공간.

하지만 잘 정돈된 침대와 샤워 시설까지..

하룻밤 쉬어가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인천공항 교통센터에 국내 최초의 캡슐호텔이 마련돼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다락 휴'라는 이름의 이 호텔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객과 심야여객의 편의를 위해 설치됐습니다.

객실은 크기와 화장실 유무를 달리한 60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브릿지】최한성 기자
"실내에 들어와보면 한옥의 다락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우선 눈길을 끄는데요. 여기엔 최첨단의 사물인터넷 기술도 숨어있습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일명 '키리스' 시스템 덕에 스마트폰을 통한 예약은 물론, 체크인·체크아웃 등도 가능합니다.

개별 냉난방 시스템과 소음차단 시스템, 고감도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스피커 등도 있습니다.

【인터뷰】신강수 / 워커힐 CS사업부 인천공항소장
"해외 벤치마킹을 통해서 기존 캡슐호텔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살리면서, 거기에다가 우리들만의 특유의 IoT 기술을 접목시켜…."

최소 3시간부터 이용 가능한 캡슐호텔의 요금은 시간당 7,000~12,000원 수준이며, 이후 시간당 4,000원이 추가됩니다.

【인터뷰】김영일 / 인천공항공사 팀장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 가족단위로 지방에서 올라오는 여객을 주요 타깃고객으로 하고 있는데요.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환승객들도 저희가 유치하려고…."

정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이용객들이 많을 경우 내년에 문을 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도 캡슐호텔을 만들 계획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영상편집 정재한>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