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친박 핵심 3인방에게 당원권 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서청원, 최경환 의원 3년, 윤상현 의원은 1년인데 모두 불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청원, 최경환 의원이 받은 징계는 당원권 정지 3년입니다.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지만 당장 오늘부터 3년간 당 내 모든 활동이 제한되는 중징계입니다.

2020년 4월 총선이 예정된 만큼, 공천 심사에서 후보자격이 박탈될 가능성도 있어 정치 생명에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중진의원인데도 계파갈등을 불러 당을 분열시킨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싱크】류여해/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
"당 발전을 극히 저해하고 민심을 이탈케 한 책임을 물어 당원권 정지 3년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취중 녹취록 파문의 윤상현 의원은 윤리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소명한 점을 들어 당원권 정지를 1년으로 한정했습니다.

【싱크】
"충분히 소명을 하고, 쇄신에 협력한다는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징계를 잠시 유보했고 이병석 전 부의장이 요구한 재심의는 기각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인적쇄신을 이번 주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는 정책 쇄신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당원권이 정지된 3인방의 반발이 여전해 한동안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청원 의원은 북한 김정은식 숙청정치라고 맹비난하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예고했고, 최경환 의원은 짜맞추기식 표적징계라며 반발했습니다.

윤상현 의원 역시 이미 공천배제라는 중징계를 받았다며 재심의를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이시영 / 영상편집 : 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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