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네서점에서 새 책을 무료로 빌려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경기도 내 곳곳에서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가까운 서점에서 책을 대출할 수 있어서 좋고, 서점은 매출이 늘어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책을 빌리기 위해 동네 서점을 찾은 박성희 씨.

도서관보다 가깝고, 베스트셀러부터 갓 나온 신작까지 무료로 빌려볼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박성희 / 용인시 삼가동
"가까운 서점에 와서 책을 고르고 볼 수도 있고 서점에서 빌려 갈 수도 있어서 너무 편리해요."

공공도서관 회원가입만 하면 읽고 싶은 책을 동네서점에서 직접 골라 대출할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입니다.

만화책을 제외한 5만 원 이하 도서를 한 달에 5권까지 2주간 빌릴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으로 쏠렸던 고객들의 발길이 가까운 오프라인 서점으로 향하면서 동네서점들의 매출은 평균 10% 이상 올랐습니다.

【 인터뷰 】정선옥 / 용인문고 사장
"이 제도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프라인 서점을 방문한다는 자체가 큰 의미이고 그러므로 인해서 서점들한테 큰 매출이 일어나는 거죠."

시민들이 대출한 책 값은 지자체가 부담하고, 대여가 끝난 도서는 시립도서관에 장서로 등록됩니다.

용인시는 지난해 동네서점 17곳과 협약을 맺고 시행한 결과 1만3천여 명의 시민들이 동네서점에서 총 5만5천여 권의 책을 빌려 봤습니다.

【 인터뷰 】정찬민 / 용인시장
"동네 서점은 살리고 시민들은 원하는 책을 마음껏 빌려볼 수 있어서 호응이 아주 뜨겁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나가겠습니다."

용인시를 시작으로 경기도 부천과 안산, 오산 그리고 전남 여수와 나주시 등 전국적으로 도입이 이어지면서 우수 민원 서비스 사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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